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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5. 홋카이도 대모험 (2014.09.04) 술이 좀 과했는지 골이 띵한 상태로 일어나서 신치토세 공항까지 갔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는데, 우산사자니 아깝고, 그렇다고 맞고 가자니 짜증나는 아주 적절한 양의 비(...)가 내리고 있었다. 사실 이렇게까지 일찍 나가지는 않아도 됐는데, 비행기시간 놓친 경험이 있다보니 무리해서라도 좀 빨리 나감; 공항 도착. 기념품리랑 선물을 사가려고 죽 돌았는데 진짜 넓기는 오지게 넓었다. 포켓몬 스토어... 아침을 안먹고 온게 생각나서, 뭘 먹을까 하다가 공항안에 라면 거리가 있다고 하여 갔다. 홋카이도 지비루(스타우트)가 있길래 하나 주문하여 들이켰다. 크... 그래도 일본에서 먹는 마지막 음식이니 가장 비싼 1,500엔짜리 게살 미소라면. ... 진짜 맛있었다. 배불러서 다 못먹을 정도로 양도 많았고, .. 더보기
3. 홋카이도 대모험 (2014.09.02) 잔돈이 없었던 고로 간단하게 마실거나 하나 사러 갔다가 편의점에서 본 사진. 2013년이니 1년전인데, 썩어도 준치라고 GLAY 아직 정정하신 듯. GLAY는 멤버 전원이 하코다테가 고향이며, 그 듣보잡 동네밴드부터 출발해서 일본 락씬을 주름잡는 대형밴드로 성장한, 그야말로 입지전적인 경력을 지니고 있다. 덕분에 일본 인디 밴드들 사이에서는 전설적인인 존재라고... 회사에서 누가 홋카이도의 우유가 맛있으니까 꼭 마셔보라고 해서, "아니 우유가 맛있어봐야 우유 아닌가." 라고 생각했지만, 진짜 맛있다! 맛을 뭐라고 표현할 수는 없는데 정말 맛있었다. 병우유! 어젯 밤에 여권생각으로 머리를 굴려본 결과, 열차 안에서 두고내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삿포로에서 하코다테까지 오는 기차는 하코다테가 종.. 더보기
2. 홋카이도 대모험 (2014.09.01) 아침이 되고 체크아웃 준비를 하다보니, 기념품 같은걸 팔고 있는 찬장이 눈에 띄었다. 저 고양이 이름이 모모짱 이었음. 아무튼 에지간해선 이런건 잘 안사는데 워낙 브로치가 이뻐가지고 500엔주고 샀다. 집주인이 저게 나름 인기있는 품목이라 마지막 남은거 라고 하더라. 아무튼 다음 행선지인 하코다테로 이동하려다가, 아침인데 뭔가 간단하게 먹으려고 보니 그럴만한 가게가 없어서(...) 그냥 열고있는데 아무데나 들어가니 카레집. 맛은 있었는데 아침으로 먹기엔 과했다. 오타루에서 하코다테까지는 3시간30분정도 걸리는, 한국으로 따지면 서울에서 대구 보다 더 멀리가는 나름 하드한 여정이다. 제대로된 기차에 탔으니 역시 삿포로 클래식과 쟈가비 하나 사서 냠냠. 아침 9시부터 맥주를.... 긴 시간 끝에 하고다테 역.. 더보기
1. 홋카이도 대모험 (2014.08.31) 예상외로 차가 막히는 바람에 비행기 시간에 5분이나 늦어버렸다. 그래도 늦은사람을 기다려주다니. 비행기는 1분이라도 늦으면 자비심없이 시간되면 가 버릴줄 알았는데, 계속 기다리고 있다면서 30초 단위로 전화해주던 진에어. 서비스가 제법이다(...) 조금은 감동까지했다. 공항의 에딩거를 못 마신게 좀 아쉽지만 뭐, 갔다와서 마셔도 되니까. 늦어가지고 수속도 까딱하면 못할 뻔 했고 당연히 사진한장 못 찍고 인천공항을 미친듯이 뛰어다녔다. 그렇게 전력질주를 오래해본건 군대이후로 처음 아니었을까. 패망한 나의 심폐지구력이여.... 면세점...은 어차피 살 것도 없었으니까 크게 아쉽진 않다. 보통 비행기 안에서 찍는 창밖의 하늘사진도 통로쪽 이라 못찍음[...] 어쨌든 도착하고 나니 도라에몽이 맞아준다. JR선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