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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오사카-교토 여행

(2015. 7. 12) 교토 대모험(1) - 후나오카 온천, 은각사, 키요미즈데라

아침에 일어나서, 게스트하우스 주변을 좀 더 찍었다. 킨교야(金魚家)라는 이름답게, 금붕어도 많이 기르고 있었고, 관련한 데코레이션도 많았다.


체크인 할 때 예약했던 조식. 우타노유스호스텔과 마찬가지로 다른 반찬은 입맛에 안맞았지만 생선만 기가막히게 맛있었다.


첫 번째는 숙소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 있는 후나오카온천(船岡温泉) 사실 말이 온천이지 그냥 오래된 대중목욕탕인데, 재미있는건 남녀 탕이 매일 서로 바뀐다고 하더라. 



온천의 특성상 내부를 찍을 수는 없었다. 노천에 히노끼탕(으로 추정되는 곳)이 있었는데 아저씨처럼 '크어어어 좋다~~~'이러면서 30분정도 있다가, 씻고 난 뒤에 냉탕에서 얼어죽기 직전(...)까지 체온을 내려 교토의 헬 더위에 대비했다. 물론 효과는 5분도 안갔지만....


오늘의 첫 목적지인 은각사 가는길.


그 유명한 철학자의 길을 쭈욱 걷다가 더워서 쓰러지기 직전임을 느끼고는 뒤돌아서서 바로 은각사로 향했다. 이번 여행은 정말이지 더위+체력과의 싸움이었다.


이 길이 제법 오르막이었는데 정말 다 떄려치고 싶었다.......


간신히 도착


정원의 구성이나 건물의 매력이나 뭘로 따져도 금각사보다 은각사가 훨씬 더 괜찮다고 생각한다. 여길 나중에 와서 참 다행(...)


정말 불가사의 했는데 여기에 날벌레 수천마리가 왱왱 거리면서 날아다니고 있었다. 파리였나 ...일부러 벌레를 모아놓은건지...


더 보탤 것도 없이 그냥 장관이었다. 이번 여행에서 최고로 멋졌던 곳. 두 번째는 고도인.


파란색 잠자리...


오르락 내리락 하며 걷다보니 이런 풍경이.


다시 쭈욱 내려와서...


이번 여행의 크리티컬 터진 사진. 무슨 달력사진 같이 나왔는데... 아.. 여길 가을에 왔더라면....


은각사를 뒤로 하고 중간 지점인 키요미즈데라(清水寺)로 출발.


금각사와 순위를 다투는 관광지라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았다. 특히 중국인.


교토의 모든 날이 헬 더위였지만, 특히 이 날은 상상을 초월하게 더웠다. 에어컨 쐬면서 쉬다가 나오면 5분만에 헥헥댈 정도로;


기모노 입은 여자들.

결국 키요미즈데라는 사람+더위에 지쳐서 포기....어차피 여름에는 그리 대단하게 볼 것도 없는 얘기도 들었고 해서 다음 목적지인 후지이미나리로 이동.


....하던 도중 또 버스를 잘못타서 20여분간을 다시 걸어야 했다... 정말 이 때 자살충동...


간신히 도착. 키요미즈데라만큼은 아니었지만, 여기도 역시 사람이 많았다.


이런게 수백 수천개가 이어진게 있단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