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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오사카-교토 여행

(2015. 7. 9) 오사카 대모험(2) - 오사카 주택 박물관, Beer House <molto>, 도톤보리



오사카 주택박물관으로 출발. 여기도 역시 주유패스 제시하면 무료입장이다.


건물 8층에 자리잡고 있는데, 이렇게 밤과 낮이 몇십분 단위로 바뀐다. 처음 들어갔을 때는 깜깜한 밤이었다가 새벽으로 점차 변했다.


저 기모노 입고 있는 사람중에 일본 사람이 거의 없었다능....



주택내부에 이런 장식들이 있었다.


보니까 갑자기 배가 고파왔던 음식 모형(...)

마을 중간중간에 깨알같은 디테일이 많았는데, 이 시바견 모형이 그 제일이었음


밖을 나오니 예전의 주택 박물관을 미니어쳐로 만들어서 전시한 모형들이 가득했다.


심즈


사실 별 기대는 안했는데(무료 입장이라 주유패스 본전뽑을라고 간게 컸다)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다 보고나서, 오사카의 마지막 밤이니 맥주를 마시러.


우메다 역 근처에 있는 지비루 가게. molto!!


가니까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창가쪽에 자리가 났다. 밤에 왔으면 야경이 근사했을텐데...맥주는 스타우트로 시작. 커피와 초콜렛향이 진하게 올라오는 타입의 스타우트.


컨셉으로 함 찍어봤는데 좀 잘나온듯(아님)


알바생에게 가게 사진좀 찍어봐도 되냐고 물어보니 얼마든지 찍으라고 하길래 여기저기를 찍었다.


그런데 특별히 여기를 좀 찍어달라고 부탁(...)하더라. 


소세지 두개를 금방해치우고


IPA로 마무리. 여기서 파는건 전부 지비루(地ビール) , 말하자면 지역특산 맥주같은 거다. 일본의 이런 맥주문화가 참 부럽단 말이지.


여기서 옆에있던 일본사람과 이런저런 잡담을 했다. 사실 처음보는 일본인과도 스몰토크정도는 제법 요령이 생겨서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다. 그가 내일 일정을 묻자 교토에 간다고 하니, 그 곳의 맛있는 맥주집을 알려줬다. 크래프트 맨이라는 이름의 비어하우스였는데 교토역에서 제법 가까운데 위치해 있어서 찾아가기로 결정함.


창밖으로 보이던 우메다역 전경. 이게 야경이었다면....


맥주도 마셨으니 우메다역에서 도톤보리로...


좀 식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오사카는 처음인데 구리코는 찍어줘야 예의지



물에 비친 구리코쨔응


박유천님의 우주간지


도톤보리의 인상은 뭐랄까 좋게 말하면 활기차고 나쁘게 말하면 정신사나운(...)곳이었다.


이거 다리 움직이는게 좀 징그러웠다....


거대한 조형물과 간판들


우연히 들어간 선술집에서 가게 주인 마츠다야상과 같이 술 한잔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했다. 내일은 교토에 간다고 하니 이 맘때의 교토는 엄청 더울거라며 부채도 하나 선물해주심.


오사카 일주를 끝내고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오니, 출발할 때만 해도 없었던 사람 둘이 있었다. 스탭인 유이상과 여행중인 게스트 유키상이 와서 또 맥주를 따고 이런저런얘기를 나눔. 내가 좋아죽고있는(...)사진처럼 보이지만 그렇게까진 아니고 그냥 사진이 이렇게 나온거다...믿어주세요...